주식 초보 시절, 제가 그나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삼성전자부터 샀습니다. 미국 주식은 왠지 멀게 느껴졌고, 국내 기업은 적어도 이름이라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몇 달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시장이 꼭 유리한 시장은 아니라는 것을요. 한국 주식, 초보에게 친숙하지만 변동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초보 투자자는 국내 주식부터 시작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신경 쓸 것이 많았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같은 핵심 산업이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같은 매크로 지표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여기서 매..
분산투자를 한다고 종목을 20개씩 사면 더 안전할까요? 저는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적게 여러 곳에 나눠 담으면 위험이 줄어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관리도 안 되고, 어느 순간 왜 이 주식을 샀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종목 수 조절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종목 수: 3개 정도가 좋은 이유 주식 초보가 흔히 빠지는 함정 중 하나가 바로 종목 분산의 오해입니다. 분산투자(Portfolio Diversification)란 서로 다른 자산군에 투자금을 배분해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인데, 많은 분들이 이걸 "종목을 많이 사면 될수록 좋다"는 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도 초보 시절 딱 그랬습니다. 100만원으로 10개 넘는 종목을 조금씩 쪼개..
제가 처음에 주식을 시작하면서 매달 꼬박꼬박 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괜히 불안하고,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몇 년 넘게 직접 해보니, 적립식 투자는 방법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더라고요. 저가매수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좋아지는 이유 주가가 떨어지면 기분이 나빠야 정상인 것 같지만, 저는 요즘 반대로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적립식 투자에서 주가가 낮게 유지되는 기간이 길수록 나중에 수익률이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이게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으로 ETF를 매수할 때, 주가가 낮은 시기에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하면 사고파는 것만 떠올리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계좌에 생각지도 못한 금액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알게 됐습니다. 주식을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돈(배당금)이 생긴다는 사실을요. 그날부터 배당주를 본격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배당 용어, 이것만은 알고 가자 배당주 투자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게 용어였습니다. 배당금, 시가 배당률, 배당 수익률, 배당 성향이 다 다른 의미인데 처음엔 구분이 잘 안 됐거든요.우선 배당금은 주당 얼마를 받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배당금이 1,000원이라면 한 주당 1,000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시가 배당률(Dividend Yield on Face Value)이라는 게 있는데, 여기서 시가 배당률이..
저도 처음에는 뉴스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 이름만 보고 매수 버튼부터 누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식이 뭔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손가락이 먼저 움직였던 거죠.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의 차이, 그리고 어떤 방식이 실제로 더 현실적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단기투자에 솔깃했던 이유, 그리고 현실 처음 주식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끌렸던 건 단기 투자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수익이 난다는 얘기가 귀에 박혔고, 주변에서 "이거 지금 뜨고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거의 반사적으로 매수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는, 그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단기 투자의 핵심 위험은 시장 변동성(Volatility)에 있습니다. 변동성이란 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얼마나 크게 오..
"S&P 500이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막상 검색창에 쳐보면 수십 개가 쏟아집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습니다. TIGER, KODEX, ACE, 거기다 뒤에 H까지 붙은 것들이 줄줄이 뜨는데 '이게 다 다른 건가?' 싶어서 화면을 그냥 닫아버렸거든요. 알고 보면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글에서 그 구조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S&P 500 ETF, 앞에 붙은 이름이 왜 다른가 처음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졌을 때, 저는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개별 종목부터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개별 기업 하나에 베팅하는 건 리스크가 컸고 게다가 주식 한주당 단가도 생각보다 높아서 망설이던 차에 알게 된 게 ETF였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