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솔직히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 주식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어느 날 그냥 증권 앱을 깔고 종목 검색 후 삼성전자를 샀습니다.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그 무모해 보였던 방식이 오히려 맞는 시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공부를 먼저 하고 나서 시작해야 할까 - 경험학습 주식 투자를 결심한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서점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 전기, 피터 린치의 책, 차트 분석서, 거시경제 입문서까지 책상 위에 쌓아 놓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합니다.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모르는 분야에 돈을 넣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이 있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뭘 모르는지조차 몰랐던 그 순간입니다. '투자일지'를 처음 써보고 나서야 그 감각이 왔습니다. 매수 이유를 적으려고 펜을 들었는데, 손이 멈추더라고요. 아는 게 없으니 어떤 것을 모르는지도 몰랐던 겁니다. 투자일지, 왜 지금 당장 써야 할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몇 달 전에 산 주식이 있는데, 왜 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 상황. 어렴풋이 "그때 뭔가 좋아 보여서"였던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떠오르지 않는 상황입니다. 저도 처음엔 딱 그랬습니다.투자일지를 쓰기 시작한 건 어떻게 보면 반강제였습니다. 직접 써보고 나서 제가 제 스스로에게 놀랐는데, 이유를 적으려고 할 때 진짜로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